서강석 ART ROOM

작 품 노 트


  sgsart(2020-05-06 22:08:27, Hit : 49, Vote : 11) 
 "이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들을 품은 둥지는 없으리라"


"이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들을 품은 둥지는 없으리라"


 


해가 질 무렵 거리를 지나다 무심코 산등성이에 위치한 달동네를 바라보았다.


힘든 삶의 고단함으로만 치부되고 이야기의 질곡들이


수없이 얽혀있다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이날은 유난히도 행복하고 다정스러운 풍경으로 다가왔고


언제마다 눈에 보였던 대로의 동네가 아니었다.


집 한채 한채마다 포근함과 정스러움을 듬뿍 담고 있는 둥지,


둥지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로 들어차 있을까?


너무 흔한 감성이었고 새로울 것도 없었다.


그래도 작품 속에 조심스레 펼쳐보고 싶어졌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숨막히게 들어차 있는 저 하나 하나의 집들이


진실로 둥지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것은 아닌가,


조금은 비뚤어진 듯 하고 거친 듯 하지만 그 속에 귀하게 함께하고 있는


이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들을 품은 둥지는 없으리라.


 


<작가노트 中>



17   "촘촘한 삼베의 틈새 사이에서 둥지가 되어 미소 짓는다"  sgsart 2020/05/06 49 12
16   "지금은 경험하기 힘든 또 다른 세계의 색채들 이었다"  sgsart 2020/05/06 54 11
15   "조그마한 평화를 화폭에 담는다"  sgsart 2020/05/05 51 13
14   "작은 소망들과 바램들이 항상 풋풋한 포근함으로"  sgsart 2020/05/06 33 11
  "이보다 더 따뜻한 이야기들을 품은 둥지는 없으리라"  sgsart 2020/05/06 49 11
12   "우리만이 가진 진정한 삶의 여유가 아닐까?"  sgsart 2020/05/06 38 11
11   "여인은 일상사에서 찌들고 고달픈 모습만이 아닌 살맛나는 분위기로 다가온다"  sgsart 2020/05/06 34 11
10   "알알이 영근 내면의 낟알들이 토착화된 서사시의 감흥으로 나를 사로잡는 순간이다"  sgsart 2020/05/06 37 11
9   "서로를 견고하게 묶어놓은 유기체처럼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  sgsart 2020/05/06 56 13
8   "생(生)의 이면(裏面)에 내재된 찬란한 환희를 채색하게 된다."  sgsart 2020/05/06 4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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